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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
추석연휴 스마트폰 해킹·도난 주의…한국 AI 위험 인식 낮아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노드VPN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객과 일반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해킹과 도난 위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이 많아지는 여행 시기에는 단순한 휴대폰 분실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해킹 공격과 도난 사례가 늘어난다. 26일 노드VPN과 여행용 eSIM 앱 세일리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해커들은 여권 스캔본, 항공사 마일리지 계정, 호텔 예약 정보, 신분증 사본 등 여행 관련 데이터를 최소 수 달러에서 수천 달러에 이르기까지 다크웹에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목받는 스마트폰 해킹 기법은 초이스재킹이다. 이 기법은 충전기처럼 위장한 악성 장치가 사용자의 동의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 모드를 활성화하도록 조작하며, 사진·문서·연락처 등 기기 내부 데이터를 133밀리초 만에 유출할 수 있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초이스채킹은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어 훨씬 위험하다. 악성 충전기는 USB나 블루투스 입력 장치로 위장해 키 입력 주입, 입력 버퍼 오버플로우, 프로토콜 오용 등 다양한 공격 기법을 활용하며 안드로이드와 일부 iOS 기기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해커들은 ▲피싱 이메일 ▲문자 메시지 ▲가짜 모바일 웹 ▲공용 와이파이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취약점 ▲블루투스 취약점 등 여러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공격은 정교하고 복합적이어서 평소보다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초이스채킹을 막기 위해서는 ▲휴대폰 운영체제와 앱을 최신 보안 패치로 유지 ▲공공 충전기 사용 최소화 ▲개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 사용 ▲충전 전용 모드 활성화 등 간단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도난도 해킹 못지않게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 사고 발생 시 사용자는 ▲원격 잠금과 초기화 ▲계정 비밀번호 변경 ▲통신사 서비스 정지 ▲경찰 신고 등 48시간 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여행 전에는 데이터 백업과 ‘내 기기 찾기’기능 활성화, 강력한 생체 인증 및 최소한의 정보만 담은 ‘여행용 휴대폰’그리고 전자기기 전용 보험 가입 등 사전 대비가 권장된다. 황성호 노드VPN 한국지사장은 “초이스채킹은 공공 충전 위협이 한 단계 진화한 사례로, 단 하나의 속임수 메시지로도 해커가 사용자를 속여 데이터 전송을 허용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개인 파일이나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며 “공공 USB 포트는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해킹과 도난에 대한 인식과 대비가 곧 첫번째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드VPN이 발표한 국가별 개인정보보호 인식 테스트 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인의 사이버보안 지식 수준이 100점 만점에 5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인의 상당수가 기본 보안 수칙은 숙지하고 있지만 정교한 위협을 완전히 차단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국가별 개인정보보호 인식 테스트는 전 세계 186개국 3만792명이 참여해 22개 문항에 답변한 공개 설문조사로 개인의 사이버보안과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인식을 평가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한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 11위에 올랐다. 응답자의 94%는 강력한 비밀번호를 생성할 수 있었고, 87%는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해서는 안되는 민감한 정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업무용 인공지능(AI) 활용(8%) ▲메타데이터 이해(6%) ▲가정용 와이파이 보안(9%) ▲피싱 사이트 식별 능력(19%) 등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한국인이 기본적인 보안 수칙에는 익숙하지만, AI 확산과 같은 새로운 기술 환경에는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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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르포] 일산 막걸리 축제를 가다
지난 20~21일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역 인근에 있는 일산문화공원에서 막걸리 축제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막거리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가 끝나기 세시간 전 축제 현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이곳 저곳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막걸리를 시음한 시민들은 맛과 향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주에 대한 칭찬과 동시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맛있다’, ‘달다’, ‘풍미가 가득하다’ 등등 사람들마다 특유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시음을 하기 위해 줄을 늘어선 시민들은 원하는 막걸리를 할인행사 가격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70여개 술도가가 참여해 270여종의 막걸리를 선보였다. 지장수 막걸리를 판매하는 낙천의 한 관계자는 “막걸리의 단맛은 첨가물이 아닌 단맛을 내는 쌀 품종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도수는 1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막걸리는 강원도에서 생산돼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주문 고객에게 배송된다. 가격도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막걸리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가 열린 고양에 자리한 배다리 술도가는 지난 1915년 창업해 가업으로 이어져 현재 6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곳의 술은 담백하면서 막걸리의 풍미를 배가시킨 덕에 지난 2000년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배다리 술도가는 막걸리를 즐겨 마셨던 박정희 대통령의 전용 막걸리로 사용돼 청와대에 납품한 이력이 있다. 막걸리 외에도 청주 계열의 술도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또 다른 참가업체인 화전일취에서 생산된 백화주는 꽃의 향기를 살리는 과하주법으로 빚은 술로, 전통 증류식 소주와 양조장에서 자라는 사계절의 꽃들로 빚어 만들어졌다. 화전일취 관계자는 “막걸리라는게 쌀을 빚어 만든 술인데, 막걸리보다 더 좋은 술이 백화주”라며 “싱그러운 꽃과 과일향의 달콤함, 산뜻한 산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제 현장 한 곳에서는 초대가수들이 출연해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는 신나는 노래를 불렀고, 공원 풀밭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구입한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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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롯데카드 “개인정보유출 피해액 전액 보상”
지난달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던 롯데카드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정보 반출 시도 흔적이 발견돼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등에 사이버 침해 사실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및 롯데카드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7일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측은 이번 사고의 주범으로 ‘악성코드’를 지목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현재 가동 중인 대표이사 주관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에 대비한 강화된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파악된 바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총 회원 규모는 297만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며,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해당 온라인 서버를 통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한정된다는게 롯데카드의 설명이다. 또 세부 유출 항목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며,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한 정보주체별로 유출된 정보의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 회원별 유출 정보의 세부 항목은 롯데카드 홈페이지 내 ‘개인신용정보 유출 여부 확인’에서 조회할 수 있고, 정보가 유출된 회원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대다수인 269만명은 CI와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행히 카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해 카드 재발급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8만명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결제 사용이 불가하지만, 일부 특수 결제 방식을 통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어 카드 재발급이 요구된다. 롯데카드는 카드를 재발급한 고객에게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에버랜드 '콜럼버스 대탐험' 놀이기구를 즐기는 관람객](http://www.tradenewskorea.com/data/cache/public/photos/20251145/art_176267915007_29123c_550x455_c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