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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제1717차 수요시위 열려…“한신대 임교수 직위해제해야”
제1717차 수요시위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렸다.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가 주관한 이날 시위에서 참석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여학생이 연사로 나서 한신대에 재직중인 임 모 교수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정의로운 방법으로 보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 시위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된 수요시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며,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 학생 및 종교계 등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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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대건설, 로봇 기술로 압구정2구역 미래 주거 혁신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도시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에 한국 최초의 ‘로봇 친화형 아파트’가 제안되고,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로의 발전 구상이 공개됐다. 현대건설은 단지 설계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했으며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통신망까지 로봇과 연동되도록 설계해 로봇이 단지 내 전 구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이동 공간 확보로 원활한 통행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관제 시스템 적용으로 로봇 스스로 층간 이동과 문 개폐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측은 단지 밖 도로에서 지하주차장과 공동 현관, 엘리베이터를 거쳐 세대 현관문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할 전망이다. 또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을 총 결집해 입주민의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이 단지 전역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입주민의 생활 파트너가 되는 구조다. 또한 단지 내부에는 현대차·기아의 ‘셔클’이 적용된 무인 셔틀이 운영된다. 셔클은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승객 수요에 따라 노선과 운행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이동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교통 약자에게 안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건설은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가능한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도 도입한다. 이 로봇은 소형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을 하고 돌아올 때 무거운 짐을 집 앞까지 실어준다. 특히 안면인식 등을 통해 배달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이 로봇은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해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찾을 때 안내와 이동 기능을 해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무인 소방 로봇(현대로템)’도 활용한다. 이 로봇은 고온과 유독가스 환경에도 투입할 수 있고, 열화상 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통해 소방 인력 진입이 제한되는 화재 현장에서도 신속히 대응해 입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편리한 주거 환경을 위한 ‘전기차 충전 로봇’도 눈길을 끈다. 차량이 충전 구역에 진입하면 로봇이 스스로 충전구를 열고 케이블을 연결한 뒤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로봇은 자동으로 케이블을 분리하고 차주에게 알림을 보내며, 충전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과열이나 사고 위험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입주민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별도의 조작 없이 손쉽게 충전을 마칠 수 있다. 단지내 상가 주차장에는 ‘발렛 주차 로봇(현대위아)’이 적용된다. 지정된 위치에 차량을 세워두면 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려 빈 공간에 주차시키는 방식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게 이동할 수 있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상가 이용객의 주차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이 적용된 최초의 도시”라며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적용된 미래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실내외 통합 D2D(Door to Door)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했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단지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대 현관 앞까지 식음료와 택배를 무인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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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노사, 2025년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생산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제20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빚어졌던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과 연구능률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노사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50%에 700만원 지급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에 150만원 지급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원에 주식 30주 지급 ▲노사공동 현장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또 이번 합의에서 노사는 정년연장과 관련해 현재 도입하고 있는 계속고용제(정년퇴직 후 1년 고용한 뒤 추가 1년 더 고용)를 유지하며 앞으로의 법 개정에 대비한 노사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제도 개선 등 주요 의제를 연구하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변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생산 차종과 물량을 논의하는 등 국내 생산 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노사가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글로벌 관세 전쟁 상황 속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으자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국내 공장 재편 관련 노사 공동 노력 ▲신사업 유치 기반 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생산 공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생산 등이 적극 추진된다.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의 품질 경쟁력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교섭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걱정 속에서 현대차 노사가 미래 생존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아 잠정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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