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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롯데카드 “개인정보유출 피해액 전액 보상”
지난달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던 롯데카드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정보 반출 시도 흔적이 발견돼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등에 사이버 침해 사실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및 롯데카드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7일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측은 이번 사고의 주범으로 ‘악성코드’를 지목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현재 가동 중인 대표이사 주관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에 대비한 강화된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파악된 바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총 회원 규모는 297만명이다. 유출된 정보는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며,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해당 온라인 서버를 통한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한정된다는게 롯데카드의 설명이다. 또 세부 유출 항목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며,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한 정보주체별로 유출된 정보의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 회원별 유출 정보의 세부 항목은 롯데카드 홈페이지 내 ‘개인신용정보 유출 여부 확인’에서 조회할 수 있고, 정보가 유출된 회원에게는 개별적으로 안내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대다수인 269만명은 CI와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행히 카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해 카드 재발급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8만명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결제 사용이 불가하지만, 일부 특수 결제 방식을 통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어 카드 재발급이 요구된다. 롯데카드는 카드를 재발급한 고객에게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라며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롯데카드에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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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IRIS 2025 성료…AI 의료제품 혁신·글로벌 협력 기틀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지난 10~12일 인천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식약처는 인공지능(AI) 의료제품의 글로벌 규제 조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AIRIS 인천 2025 성명문’을 발표했다. AIRIS 2025는 규제기관과 글로벌 업계 및 학계 등 전 세계 20여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글로벌 심포지엄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Regulation for AI, Together for Tomorrow’를 주제로 AI를 적용한 의료제품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전주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AIRIS 기간 마지막 날 개최된 규제기관 회의에서는 각국의 AI 의료제품 규제 수립 시 고려할 사항과 해결 과제, 미래 정책과 발전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성명문 또한 이를 기반으로 AI 의료제품의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식약처가 추진 중인 허가심사 혁신 등 선제적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노벨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단백질 설계와 신약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기업과 학계 등의 질의사항에 답변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AI 활용을 위한 글로벌 환경과 최신 기술·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경험과 혁신 사례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기업은 ▲LG AI ▲파렉셀 ▲아이티아 ▲필립스 ▲제너럴 일렉트릭 ▲숨빛 AI ▲암젠 ▲로슈 등이며 학계에서는 ▲서울대 ▲워싱턴대 ▲캠브리지대 ▲싱가포르대 ▲조지타운대 ▲리히텐슈타인대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이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또 식약처는 수출국 규제 기관과 양자 협력도 병행하기 위해 이집트 의약품청(EDA) 기관장과 나이지리아 식약청(NAFDAC) 청장, 말레이시아 의료기기청 규제 당국자와 양자 회의를 갖고 의료제품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최근 이집트 의약품 참조국 목록에 한국 식약처의 신규 등재에 이어 이집트 의약품청과 의료제품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약정(MOU)을 신규 체결함으로써 이집트에서 국내 의약품의 허가절차 간소화와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AI 기술은 K-의약품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AI 시대에 맞는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RIS를 통한 글로벌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이 AI 의료제품의 국제 기준을 주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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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 AI, 어떻게 사용해야 제대로 쓰는 걸까?
챗GPT 등장으로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나 일을 할 때나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다. 바야흐로 AI 전성시대인 것이다. AI가 우리 삶 속에 들어와 있고, AI가 없는 세상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됐지만 정작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제대로 쓰는 걸까? AI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가 왜 AI를 사용하는지 알아야 한다. 대부분 AI를 사용하는 목적은 일의 효율성이다. 짧은 시간에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용자가 AI를 사용하는 이유가 도구로 사용하는데 있음을 뜻한다. 도구는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AI를 사용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도구로 사용해야 된다. 그렇지 않다면 사용자는 제아무리 좋은 성능의 AI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또 사용자는 AI의 답변이 100%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챗GPT를 예로 든다면 검색창 맨 아랫쪽에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있는데, 사용자는 AI를 사용할 때 검색된 내용이 사실인지 검증을 하고 출처 또한 신뢰성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가 AI를 사용하지 않은 것만 못한 현상이 발생해 챗GPT를 이용한 효과가 적어지게 된다. 사용자는 챗GPT에 질문할 때 내용이 구체적이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챗GPT에 ‘마케팅 전략을 짜줘’라고 입력하면 챗GPT는 사용자에게 일반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카페를 운영하는데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한 달 홍보 계획을 만들어줘’라고 챗GPT에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했던 좀 더 적합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즉, 챗GPT를 사용함에 있어 사용자가 현재 상황을 정확한 질문으로 알려주면 알려줄수록 챗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과 가까운 답변을 제공해준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개인정보와 회사 기밀은 챗GPT에 질문할 때 입력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챗GPT를 사용함에 있어 외부로 유출되면 안되는 내용을 취급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KTX로 편안하게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며 이동할 수 있는데 굳이 걸어서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이제 현대인들은 AI를 도구로 사용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어 AI를 사용하지 않고는 지낼 수 없게 됐다. 특히 AI가 사회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AI 사용 방법을 제대로 알고, 챗GPT가 제공하는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유의사항을 생각하고 점검하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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