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인재개발원은 지난 5일부터 ‘인공지능(AI) 미래혁신 전략과정’을 개설해 본청 과장과 본부세관 국장 등 핵심 간부 50명을 대상으로 정책 의사결정에 필요한 AI 활용역량 교육을 실시했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관세청이 추진 중인 ‘관세행정 전 분야의 AI 대전환’을 인적 자원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교육과정으로, 정책결정자 스스로 AI를 이해하고 행정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미래혁신 전략 과정은 사전 온라인 학습과 집합 실습교육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형태로 운영됐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사전학습에서는 AI 기술이해, 공공분야 성공사례, AI 윤리 등을 학습하고, 이달 5~7일 진행된 집합교육에서는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 리터러시 리뷰’강의를 통해 AI의 기본원리, 생성형 AI의 행정활용, 윤리적 쟁점을 다루며 정책결정자의 AI 이해도와 전략적 사고를 높였다.
신성진 한국데이터사이언티스협회 대표는 ‘문서·보고서 자동화’, ‘데이터 분석’및 ‘GPTs 구축 실습’을 통해 정책·행정 업무 자동화 기법을 소개하고, 채봉규 관세청 인공지능혁신팀장과 최연수 운영지원과장은 관세청의 AI 도입 방향과 ‘1인 1봇 프로젝트’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1인 1봇 프로젝트는 직원별로 자신만의 AI 챗봇을 구축·활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효율적 행정 혁신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관세인재개발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간부급 공무원들이 개인 또는 부서 단위로 1인 1봇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책기획·홍보, 정보분석, 자유무역협정(FTA)·품목분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관세인재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AI 교육의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장하고, 직무 중심의 전문 교육으로 발전시켜 모든 직원이 AI를 실질적인 행정 역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인재개발원은 간부 외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AI 실무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AI 혁신리더 양성’, ‘생성형 AI 보고서 작성’, ‘AI 엑셀분석 및 시각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등 총 6개 신규 AI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22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AI 실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내년부터는 단순 도구 활용을 넘어 각 부서의 직무 특성에 맞춘 직무별 AI 활용 중심 교육을 도입하고 기획·통관·조사·원산지검증 등 현업 분야별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관세인재개발원은 ‘AI 전문과정’을 신설해 자체 전문가 양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